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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니어 이어> : 눈떠보니 37살, 학창시절로 돌아가다!

by StoryU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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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이어>

<Senior Year>

 

넷플릭스 영화 '시니어 이어' 정보

살을 빼고 3년 만에 스크린 앞에 나타난 '레벨 윌슨 (스테파니 역)' 주연의 '시니어 이어 (Senior Year)'. '알렉스 하드캐슬' 감독의 작품으로 2022년 5월 13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청소년 관람 불가' 코미디 영화이다. 미국에서 '시니어 이어'는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년을 의미하는 말이다. 영화에서 폭력적인 장면은 없지만 중간중간 학생들이 보기에는 수위 높은 대사나 장면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 배경으로 찍은 영화이지만 청소년은 관람할 수 없다. 러닝타임 112분으로 네이버 네티즌 평점 8.01, 가벼운 내용은 킬링타임용 영화로 아주 제격이다.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 '레벨 윌슨'은 과거에 아주 뚱뚱한 체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30kg나 살을 빼고 오랜만에 스크린 앞에 섰다. 다소 무거울 수 있을 법한 소재를 가벼운 틴에이지 코미디의 색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어떤 내용일까? 

 1999년 호주에서 미국으로 전학을 온 주인공 '스테파니'는 동네볼링장에서 생일을 보내고 있었다. 거기에서 학교 킹카라고 불리는 인기남 '블레인'을 보게 된다. 그날 이후 스테파니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퀸카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꾸미게 된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녀는 치어리더 단장이 되고 킹카인 '블레인'과도 사귀게 된다. '스테파니'의 로망은 같은 학교 치어리더 출신 졸업생인 '디애나 루소'처럼 좋은 집에서 멋있는 남편과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졸업 파티 퀸'이 되어야 하는 것이 그녀의 계획이다. 한편 '스테파니'는 같은 치어리더이자 그녀의 남자친구 '블레인'의 전 여친인 '티파니'와 앙숙으로 지내고 있었다. 학교 시합 응원을 준비하는 치어리딩에서 '티파니'는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그것은 치어리딩 동작 중 마지막 공중 돌기를 하는 스테파니를 잡지 않고 그대로 추락시키는 것이었다. 그 사고로 인해 스테파니는 20년 동안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적으로 깨어난 스테파니는 아직도 자신이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였고, 거울에 비친 나이가 들어 변한 자신을 모습을 보고 놀라 기절하기도 한다. 그렇게 바뀌어 버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스테파니는 퇴원하고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자신의 로망이었던 선배 '디애나 루소'의 집에 옛 남자친구인 '블레인'이 사는 것을 보고 그 집으로 찾아가 보았다. 하지만 자신과 앙숙이었던 '티파니'가 블레인과 결혼을 해서 함께 사는 모습에 화가 나게 된다. 그리고 자기 행복을 앗아간 그녀에게 분노한다. 집으로 돌아온 스테파니는 자신의 방이 그대로인 것을 보고 감동하며 옛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그리곤 목표가 생겼는데, 그것은 졸업하지 못한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된 옛친구 마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다 끝내지 못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에서는 과거 자신을 짝사랑하던 어른이 된 '세스'도 만나고 인사도 나눈다. 
 '스테파니'는 치어리더를 다시 시작하고 없어진 '졸업 파티 퀸' 제도를 부활시키기 위하여 서명운동도 시작한다. 하지만 많은 서명을 받기 위해선 학교 인기녀인 '브리'라는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 '브리'는 자신의 옛날 앙숙인 '티퍼니'의 딸이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 활동이 필수였고, 스테파니 아빠는 딸에게 아이폰을 선물로 사 준다. 스테파니는 치어리더팀의 재미없는 안무를 뜯어고치고 이전의 잘 나갔던 안무를 구사하며 팀을 이끈다. 그리고 학부모총회가 있는 날, 무대에서 멤버들과 쇼킹한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그날의 공연 덕에 스테파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폭발하게 되고 또한 학교에서 그녀의 인기도 올라가게 된다. 그녀와 앙숙이었던 '티파니'는 '스테파니'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딸 '브리'를 이용해 졸업 파티 킹과 퀸 선발 제도를 부활시킨다. 그렇게 한껏 꾸미고 졸업 파티에 나타나는 '스테파니'는 결국 졸업 파티의 '퀸'이 되어 20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던 밤, 그녀는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그 택시 기사가 옛날 자신의 로망 '디애나 루소' 선배임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화려했던 겉모습과 달리 불행했던 선배는 스테파니에게 홀로 당당해질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라는 조언을 해 준다. 그렇게 자기 삶과 그 옆을 지켜준 친구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느낀 스테파니는 앙숙인 '티퍼니'에게도 지난 일을 다 사과받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 졸업식 날이 되고 그녀는 모두를 위하여 치어리더팀과 함께 공연을 펼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감상 후

1999년 사고로 20년간 식물인간이 되어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지 못한 '스테파니'. 어른이 되어 예전과 너무나 달라져 버린 새로운 신세대 문화에 적응해 나가며, 결국 학교에서 인기녀와 졸업 파티 퀸의 자리를 차지한 그녀의 생활을 아주 재미있게 그려낸 코믹한 작품이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파티 퀸의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곁을 끝까지 지켜준 가족과 친구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을 잘 그려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교훈을 얻게 해 준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수와 꾸며진 가짜 모습에 집착하여 소중한 것을 놓치는 우리의 모습을 꾸짖기도 한다. 영화 중간중간 스테파니의 귀여운 매력과 재미있는 멘트에 푹 빠져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옛날 하이틴의 감성과 현대 시대의 감성이 잘 버무려진 아주 재미있는 '시니어 이어'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으니 한번 시청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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