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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보고 나면 우리 할머니가 보고 싶어지는 감동적인 영화 <집으로>

by StoryU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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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영화소개 목차>
  1.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집으로'
  2. 철부지 도시소년과 시골 할머니 이야기 스토리
  3. 보고 나면 모두가 울게 되는 영화 감상평

<집으로>

 

1.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집으로>

2022년 4월 5일에 개봉한 영화 '집으로 (The Way Home)'는 이정향 감독의 영화로 당시 제작비가 매우 저렴하게 투자되어 제작 당시 누구도 흥행 기대를 받지 않았던 영화이다. 하지만 엄청난 흥행 기록을 돌파하면서 제작사가 엄청난 순수익을 벌어들인 영화로 기록되었다. 특히 당시 주연배우들 모두 인기 있는 스타들이 아니었고, 특히 할머니 역할을 맡은 주연 '김을분' 할머니는 그냥 즉석에서 바로 캐스팅된 아예 연기한 적이 없는 일반인이었다. 그리고 아역배우 '유승호 (상우 역)'또한 당시에는 네임벨류가 있는 배우가 아니었고, 또한 영화의 내용도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잔잔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 장르였기에 영화의 인기는 정말 예상 밖의 엄청난 성과였다. 말을 하지 못하는 늙은 시골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내리사랑과 철없는 도시 소년이 할머니를 만나 성장하는 내용의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보는 이들을 모두 눈물을 쏟게 만들며 대성공을 거두고 영화상 수상도 받게 된다. '김을분'할머니는 2021년에 94세에 세상을 떠나셨고, 현재 건장한 청년으로 훈훈하게 성장한 배우 '유승호'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며 성공한 배우가 되었다. 

 

2. 철부지 소년과 시골 할머니 이야기 스토리

주인공 7살 철부지 꼬마 '상우'는 엄마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충청북도 산골 외할머니댁에 잠시 맡겨지게 된다. 엄마는 곧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그날 바로 떠나게 되고 '상우'는 말을 하지 못하는 외할머니니가 탐탁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생활하기로 한다.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 상우는 할머니에게 '귀머거리 병신'이라며 버릇없이 대들기도 하고 외할머니를 무시한 채 가지고 온 휴대용 게임기로 온종일 게임만 하며 심심함을 달랜다. 그런 상우를 할머니는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혼을 내지도 않는다. 산속에 덩그러니 놓인 낡은 집에 사는 할머니의 일과는 노동의 연속이었고, 물을 길으러 가는 것부터 해진 옷을 꿰매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일까지 혼자 다 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상우의 휴대용 게임기에 건전지가 다 떨어지게 되고, 할머니에게 온갖 심술을 부리며 게임기 건전지를 사달라고 조른다. 요강을 깨고 할머니의 고무신을 숨기고 심지어 할머니의 은비녀를 훔쳐 시골 가계에서 건전지를 사려고 하지만 휴대용 게임기에 맞는 작은 건전지는 팔지 않았고 결국 상우는 다른 놀거리를 찾게 된다. 혼자 카드놀이를 하거나 마루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면서 혼자만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법을 터득해 나간다. 하루는 외할머니가 밥을 잘 먹지 않는 상우에게 먹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상우는 켄터키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몸으로 닭 흉내를 내면서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말한 상우에게 외할머니는 시장에서 산나물을 팔아 번 돈으로 생닭을 사고 직접 손질하여 닭백숙을 만들어 준다. 처음에는 자신이 원하던 치킨이 아니라며 거부하던 상우는 마침내 배가 고파 백숙을 먹고 잠이 든다. 할머니는 상우와 버스를 타고 읍내에 나가 산나물을 시장에서 팔고 그 돈으로 상우에게 자장면도 사주고 초코파이도 사주며 사랑을 베푼다. 돈이 있으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그 돈을 얻는 과정은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을 깨닫게 된 상우는 자기 행동을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건전지 가게를 지나가게 되어도 더 이상 할머니에게 휴대용 게임기의 건전지를 사달라고 조르지 않게 된다. 외할머니는 집에 가는 버스에서 상우에게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었고, 상우는 초코파이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할머니는 상우에게 초코파이를 건네고 대신 물건을 맡기고 먼저 집으로 가 있으라고 하지만 상우는 할머니 물건을 내팽개치고 먼저 버스를 타고 집 근처 버스 정류소로 먼저 온다. 그렇게 정류소에서 계속 기다려도 외할머니가 오지 않고 마지막 버스가 지나가도 내리지 않는 할머니를 기다리던 상우는 할머니가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서 집까지 걸어온 사실을 알고 그제야 할머니의 짐을 받아서 들고 할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초코파이를 할머니 보따리에 넣어둔다. 그렇게 철없는 손자와 할머니는 가까워진다. 
  상우는 시골 아랫동네 또래 소녀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할머니에게 이발을 부탁한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확고했던 상우는 머리를 조금만 잘라 달라고 할머니께 부탁하지만 졸다가 일어난 사이 상우의 머리는 바가지 머리 스타일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속이상해 단단히 삐진 상우에게 할머니는 게임기를 포장지에 싸서 상우에게 건네었고 나중에 포장지에 2천원이 함께 들어있던 것을 한다. 그리고 상우는 그 돈이 할머니가 버스비를 아끼려고 늙은 몸으로 걸어야 구할 수 있었던 상우의 게임기 건전지값이었음을 알게 되고 상우는 미안함에 눈물이 왈칵 터지고 할머니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할머니는 엄마가 보낸 편지를 상우에게 건네준다. 그렇게 곧 내일 데리러 온다는 엄마의 편지에 상우는 할머니에게 '아프다', '보고 싶다'글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렇게 헤어질 생각에 상우와 할머니는 눈물을 훔치고, 혼자 남겨질 할머니를 위해 모든 바늘에 실을 꿰어 놓고 크레파스로 아끼던 카드에는 말을 못 하고 글을 쓰지 못하는 할머니를 대신해 상우가 그린 그림 편지들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헤어지는 당일날 상우는 할머니가 항상 가슴을 동그랗게 쓸어내리는 '미안하다'는 메시지와 그림 편지를 남기고 떠난다.

 

 

3. 보고 나면 모두가 울게 되는 영화 감상평

 언제나 할머니들의 사랑은 늘 변함이 없었고 아무런 대가가 없다. 그저 자신이 어떤 상황이든 조건 없는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영화 '집으로'의 상우네 외할머니를 보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따뜻해지는 훈훈한 여운을 길게 남겨준다. 또한 손자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가난하고 말도 못 하고 글도 쓰지 못하는 그런 할머니를 끝내 이해해주는 어린 상우의 그림 카드가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든다. 영화는 여린 상우가 할머니에 대한 철없이 굴었던 지난날의 미안함과 곁에서 계속 함께해 주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아쉬운 마음을 잘 그려내어 보는 시청자의 눈물을 쏟게 했다. 정말 감정이 메마르지 않은 한 영화를 보고 울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감동적인 영화 '집으로'. 잔잔한 감동을 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보시라고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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